나에겐 첫번째 인터뷰다. 

말투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이 나의 눈을 끌었다. 그냥 솔직히 다가가면 될 줄 알았는데 반응은 영 딴판이였다고 하는 대목은 더욱 더 그렇다. 원래 사람이 그런 것이다. 이걸 그데로 받아들여야 한다. 나도 그도.

부드러운 리더십을 부러워했다는 것은 의외였지만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나도 부드러우면서도 지도력이 있는 사람을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 부러움이 생긴다. 그런데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부드러운 리더십보다는 카리스마라는 강력한 지도력을 원하는 분위기가 더 많은 거 같다. 아무래도 겉으로 보면 먼 가 더 있어보이기도 한다.

흙탕물에 들어갈 용기가 있어야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도 전적으로 동감한다. 말을 조금 바꾸면 가시밭길을 갈 용이가 있어야 리더를 할 수 있다. 관리자와 지도자는 엄현이 다르다. 이를 혼동하면 안된다. 

과오에대해 솔직히 인정하는 모습은 참 부럽다. 지금까지 어떤 정치인에게도 보지 못 했던 모습이다. 그래서 그의 서거가 더 아까웠나보다. 리더가 솔직히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당당하게 인정한다. 자신의 내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거 같다. 그렇지 않고선 이렇게 하긴 어렵다.

여전히 궁금하다.
우리는 얼마나 깨어 있는가.
얼마나 더 깨어 나야 세상이 좋아지는가.
얼마나 더 기달려야하는가.
부족한 그데로 동지가 될 수 있을까?
그래도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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